영상편집용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17UD790-PX56K 실사용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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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어디인가요? 저는 LG전자의 그램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름만 들어도 흰색 깔끔한 디자인에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가벼운 무게가 떠오를 정도니 얼마나 브랜딩이 잘 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다만 저같이 영상편집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램 시리즈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지 않는 내장 그래픽카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유튜버를 포함한 동영상 기반의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 것을 감지했는지 LG에서도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 LG 울트라기어 17UD790-PX56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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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17인치입니다. 제품 외관을 봤을 때 크기를 잘못 알았나?라고 생각했는데 화면을 보니 17인치가 맞네요. 15.6인치보다 이 크기가 생산성이 더 좋다는 것은 사실 누가 봐도 당연한 얘기이지만, 이 크기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겁고, 크기가 커서 가방에도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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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제품은 이렇게 큰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15.6인치 파우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15.6인치용 백팩에도 들어간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파우치를 준비했습니다. 과연 여기에 얼마나 깔끔하게 들어갈까요?

위 영상을 보시면 어느 정도로 가볍게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지퍼를 잠글 때 조금의 힘이 들어가긴 하지만, 15.6인치 전용 가방에 넣어도 될 정도로 무리 없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무게도 2kg이 조금 안 되는 1.95kg이고 크기가 381 x 274 x 19.9mm라 외장 그래픽카드가 들어간 영상편집용 노트북 치고는 크기와 부피, 무게 모두 훌륭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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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색상은 다크 실버이며 윈도우가 탑재되지 않는 FreeDOS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OS가 탑재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게 되어도 운영체제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제품에 윈도우 10 처음 사용자용(FPP)을 구매하면 노트북이 변경되어도 매번 윈도우가 설치되지 않은 모델을 구입하여 가성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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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는 입출력 단자는 USB 3.1 타입의 A 포트 2개, C 포트 하나, USB 2.0 1개에 풀사이즈 HDMI 케이블과 무선랜, 헤드핸드폰 단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일반 SD카드 슬롯이었으면 좀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 노트북에서는 SD카드 슬롯 자체가 빠지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고 있어 사실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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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상편집용 노트북을 고를 때 키보드의 배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데스크탑의 경우 키보드 배열이 대부분 동일하지만, 좁은 공간에 많은 키를 배치하는 방식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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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생각하면 숫자키패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물론 이 정도 크기가 되면 키패드는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지만, 전 키패드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 하단에 있는 별도 엔터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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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와 같은 그래픽 작업을 많이 안 해보신 분들은 이 키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실 수 있지만, 어도비사의 프리미어와 포토샵의 경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엔터키와, 우측 하단의 엔터키는 다른 기능으로 작동합니다. 타이핑을 하고 있을 때 중앙의 엔터가 줄바꿈이라면, 우측 하단의 엔터키는 글을 다 쓰고 텍스트 모드를 빠져나갈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 버튼이 없는 제품은 사기가 좀 꺼려지는데 17UD790-PX56K는 그런 문제점이 없는 모델이에요. 그 외 페이지 UP/DOWN 키와 HOME/END 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향키와 함께 매칭되어 있고 Insert 키는 바로 옆에 있네요. 배치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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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는 그램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력효율이 좋은 8세대 위스키레이크 i5-8256U 모델이 탑재되었고, RAM은 8GB 1개에 추가 확장슬롯이 있습니다. SSD도 256GB의 M.2기반의 전속 속도가 빠른 NVMe 방식이 탑재되었는데, 마찬가지로 확장슬롯이 하나 더 있어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확장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네요. 그리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외장 그래픽카드 탑재를 강조하기 위해 GEFORCE GTX라고 양옆에 사선으로 별도 마감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GTX 1650 4GB가 탑재되었는데, 이는 프리미어와 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그래픽카드 가속을 지원하여 렌더링이나 인코딩 시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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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판에는 가로로 넓게 방열 홀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양쪽으로 내장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DTX:X 울트라 기술이 적용되어 이어휴대휴대폰­이나 헤드휴대휴대폰­을 사용하면 3D 입체음향을 체감할 수 있고, 기본 스피커로 게임을 해 봤는데도 소리의 방향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을 정도로 노트북 치고는 훌륭한 음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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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를 많이 보셨다면, 위 사진을 보고 조금은 이상한 점을 느끼셔야 정상일 겁니다. 왜냐하면 보통 영상을 보기에 최적화된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16:10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세로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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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상도를 보면 2,560 x 1,600의 WQXGA를 지원합니다. 1,920 x 1,080의 FULL HD 해상도와 비교하면 같은 크기에 훨씬 더 많은 픽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치당 몇 개의 픽셀이 들어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PPI 값을 비교하면 WQXGA는 178, FULL HD는 127로 약 1.4배나 픽셀 밀집도가 높아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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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할 때 이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으면 레터박스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묻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 인기 있는 게임의 경우 이 해상도를 정식으로 지원하며, 배틀그라운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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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 사양으로 부드럽게 돌리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단계 아래의 옵션을 선택하면 꽤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풀옵션 바로 아래 단계의 그래픽으로 설정하고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하여 어느 정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게이밍 제품에 사용되는 CPU 이름 마지막에 H가 붙은 고전력 제품이 아니라, U가 붙은 저전력 제품이라 60프레임 이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았지만 GTX 1650의 외장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있어 생각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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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프로를 실행시켜 4K와 FULL HD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영상을 편집해 보니 생각보다 끊김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16:10비율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타임라인의 세로 높이가 평소 사용하던 환경과 비교하면 훨씬 더 여유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6인치의 노트북으로 편집을 종종 하고 이 크기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16:10 비율의 17인치 모델을 사용하고 나니 답답함이 훨씬 줄어들었네요.​게이밍 제품은 보통 무게가 2kg 중반이 넘고, 소비전력이 높아 전원 어댑터 없으면 2시간 정도 사용하면 꺼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i5-8265U CPU가 탑재되었고 72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 시청은 약 12시간,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고해상도의 16:10 비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성능은 타협 가능한 선에서 무게, 크기를 맞추고 확장성 좋은 랩탑을 찾으시는 분께 이 제품을 권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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