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몽 비비안웨스트우드 시계줄 배터리 교환-한남동 명품시계수리전문점 빅스톤주얼리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시계도 한몫한다.시계를 많이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행을 가서 면세로 사기에 좋은 품목 중 하나인 것도 시계가 아닐까 싶다.그렇게 산 시계가 3개나 있었는데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더니 어느새 갖고 있던 시계가 멈춰 있었다. 모든 시간 정지 ㅎㅎ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멈춰있었어 이게 무슨 일이야?;;

그중 비비안 웨스트우드 시계는 달걀이 아주 예쁘지만 끈이 얇아 자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낡아 보였다. 면세점에서 산 것은 일반 백화점 AS도 브랜드마다 달라 면세점에 맡겨야 할 경우가 많고 보증서까지 필요한데 보증서를 찾아서 각 브랜드마다 찾기가 너무 번거롭고 서랍에 넣어두고 차는 시계가 하나도 없어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검색하다 보니 좋은 곳을 찾았다.

빅 스톤 주얼리 한남 역 일번 출구에서 661m. 평일 10-19:30주말 10-18(일·공휴일이 정기 휴일)한남 역에서 멀지 않으니, 도보로 이동하기 바로 찾을 수 있다. 한남동은 한여름에 가면 예쁘고 깨끗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동네이니 가끔 찾아오지만, 일번 출구 쪽은 가지 않은 곳이어서 다른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낮은 건물이 귀여운 메인 스트리트의 또 다른 동네 같았다.

이미 가게 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 진실하지만 하얀색 건물들이 밖에도 훤칠하게 늘어서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카운터 안쪽에 시계 장인 두 분이 쉬지않고 손목시계를 고치고 계신다. 뭔가 진짜 장인 냄새난다. 원래는 맡기고 가야하는 시스템인데 다시 오기가 애매한 거리라서 기다리면 안 되는지 물어봤더니 15분 정도 기다리라고. 다행히 비비안 웨스트우드 시계줄은 색깔별로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었다. 이때 저녁을 못 먹어서 근처 카페에서 식사나 하면서 기다리기로.

안쪽 인테리어도 하얗고 예뻐왜 빅스톤주얼리나 했더니 주얼리도 판매하고 있었다. 금괴 ㅎㅎ 주얼리 숍은 하얀 인테리어가 단골인 것 같아. 조명도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야 보석이 더 값어치가 있는 것처럼 빛나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보석들만 해도 화려해

주변에 스타벅스, 파리크라상, 폴바셋 등 카페가 빽빽이 들어서 1시간 이상 걸려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파리크라상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혼자 사는 동네인지 혼자 와서 저녁을 먹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30분은 이미 지나갔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매장 안에 앉아 조금 더 기다렸다가 시계줄 교체와 배터리 교환 완료. 포장해 드릴까요? 듣고 이렇게 안전하게 포장까지 해줬는데도 무심코 네라고 대답하기도 했지만 정말 스크래치에 약한 시계가 아니면 일회용 비닐만 사용하기 때문에 포장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후회…

뭐든지 검수해야지 우리집 고영씨 🙂 왼쪽부터 비비안웨스트우드 (어디갈때 샀는지 기억이 안나;;), 앤클라인(사이판에서 엄마에게 받은 선물), 로즈몽 시계(괌여행면세).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시계줄 교체로 삼만사천원, 배터리가 1만원.

기존의 진짜 시계줄에서 버클을 분리해서 끼우는 작업을 해준다. 원래는 파란 천이었으나 천이라 때가 타거나 천이 묻은 부분도 있었다. 많이 입지 않았는데 줄이 너무 얇아서 금방 망가질 것 같다.

이렇게 예쁜데 사라고 두고 몇번 없이 서랍 속에 있어 배터리만 닳다니 줄을 교체하는 곳도 알았으므로 자주 달아 주기적으로 줄을 교체하도록. 원래는 라인도 좀 딥한 파란색이 포인트였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새로운 라인도 파란색으로 선택했다.

오른쪽 엔클라인·배터리 1만원, 왼쪽 로즈몬·배터리 만이천원, 비비안·웨스트우드·시계 등 3대에 총 6.4만원이 들었다. 로즈몽은 백화점 배터리 교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앤클라인이나 비비안은 잘 모른다. 아마 역시 더 비싸지 않을까?비비안 웨이스트우드도 그렇고 엔클라인 시계도 잘 보이지 않지만 시계 렌즈 안쪽이 잘 열려 은은하고 깔끔하며 회색 선 덕분에 모던한 느낌도 든다. 오팔, 자개 느낌이 좋아 ㅋㅋ

로즈몽 시계도 면세 가격에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네모난 얼굴이 드문 데다 클래식하고 세력권 덕분에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움을 준다. 그러고 보니 세 개의 시계가 서로 다른 디자인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우연히 알게 된 빅스톤 주얼리 덕분에 다시 살아난 내 시계를 말끔히 차게 됐다. 마치 처음 샀을 때처럼 기분이 좋다. 이제 서랍 안에서 안 재울 거야~ 나랑 좋은 곳 많이 다니자 🙂

빅스톤 주얼리의 장점

시계 브랜드마다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없어.보증서 없이도 수리 가능.고가의 시계나 명품 시계도 흠집 없이 배터리 교환 가능.합리적인 가격. 나름대로 장점을 정리해 보았지만 나는 물건을 오래 쓰는 편이다. 아끼지 않아도 깨끗하게 쓰거나 질리지도 않는다. 오래 곁에 있는 물건에 대한 애착도 있어 고쳐 쓰고 싶을 때가 있지만 지금은 뭐든 고쳐 쓰는 시대가 아니라서인지 물건을 고칠 곳이 많지 않다. 그러니 수리해 줄 장인을 만나거나 그 정보를 알고 있으면 고맙지. 내가 이 포스팅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주 드물기 때문에, 몰라도 고칠 수 없는 분도 많으니까요.

오래 전에 아끼는 우산이 있었지만 비싼 우산도 아니었다. 그냥 내 손에 맞고, 나랑 오래 같이 있어서 좋아하는 우산이었는데, 그 우산을 고칠 데가 없어서 결국 못 고쳤어. 우산 하나를 왜 고쳐 써 새로운 것을 사버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이고, 그래서 물건을 고쳐주던 분들이 다 어디론가 사라진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조금만 손질해도 멀리까지 쓸 만한 물건을 고칠 곳이 없어 버리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단지 비용의 문제도 아니다. 저 우산을 샀을 때만큼 돈이 많이 들어도, 수리해야 할 곳이 있으면 고쳐 썼을 것이다. 다시 쓰는 것은 결국 환경이나 지구와도 관련되어 있다. 자원순환 문제다.

물건을 살 때 꼼꼼하게 리뷰를 읽는 것은 성격 탓도 있지만 애초에 잔고장이 없는 물건을 찾고 있어 오래 쓰고 싶은 마음도 더해졌다. 시계수리점의 글에 결국 또 긴 글을 써버렸으니, 여기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자(웃음)

만약 나처럼 시계 배터리나 끈 교체, 고장 난 시계 수리를 하고 싶으나 믿을 만한 장소를 찾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직접 자기 돈 내고 간 후반기니까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263-15